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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4.11 춘향의 사랑 서양 춤사위에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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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211회 작성일 07-04-1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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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의 사랑 서양 춤사위에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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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무용계의 화두는 `춘향`이다.

고양문화재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이 공동 제작한 창작발레 `춘향`이 5월 선보이고, 9월에는 배정혜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이 안무한 `춤, 춘향`이 공연된다.

10월에는 국립발레단이 세계적 안무가 미하일 포킨(1880~1942)이 `춘향전`을 소재로 만든 발레 `사랑의 시련`을 복원해 무대에 올리고, 연말에는 핀란드 국립발레단이 내한해 포킨 버전을 재해석한 `사랑의 시련` 새 버전을 선보인다.

`춘향`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올리는 작품만 무려 4편인 셈. 2007년 한국 무용계는 춘향의 사랑으로 물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4색 춘향` 중 처음으로 선보일 고양문화재단ㆍ유니버설발레단의 `춘향`이 다음달 4~6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공연된다.

고양문화재단이 30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완공한 대형 종합공연장 고양아람누리의 개관 페스티벌 개막작으로, 지난해 쇼케이스 공연에서 제기됐던 문제점을 보완해 2막3장의 전막 발레로 세계 초연된다.

`춘향`은 `심청` `춘향` `흥부, 놀부`로 이어지는 유니버설발레단의 고전 3부작 중 두 번째 작품. 배정혜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이 2001년 초연한 `춤 춘향`을 기본 틀로 발레에 한국적 아름다움을 접목시켰다.

외국 스태프들이 제작을 맡았던 `심청`과 달리 음악을 제외한 나머지 제작 부문을 한국 스태프들이 담당했다.

총연출은 배 감독이, 안무는 유병헌 유니버설발레단 총감독이 맡아 서양 예술인 발레와 한국적 정서의 유기적 결합을 시도했고 무대디자인과 의상디자인은 천경순과 이정우가 담당했다.

음악은 `심청`의 작곡자인 케빈 바버 피카드가 맡는다.

작품 1막은 춘향과 몽룡의 만남과 사랑, 이별을 춘하추동 사계에 담아 선보인다.

2막은 이몽룡의 과거시험과 장원급제, 변 사또의 잔치와 어사출두를 그린다.

하이라이트는 2막에 등장하는 `춘향과 몽룡의 사랑의 2인무`와 `과거시험과 암행어사 출두 장면의 남성 군무`.

"춘향을 공중에 들어올린 상황에서 회전과 이동을 반복하는 고공 리프트가 탄성을 자아낼 정도로 아름답다" "과거시험 장면의 남성 군무에서 기품과 비장함이 느껴진다면, 암행어사 출두 장면에서는 폭발적인 역동성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1577-7766

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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