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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춘향’과 함께 사계절을… 고양아람누리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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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635회 작성일 07-05-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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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과 함께 사계절을… 고양아람누리 개관 박돈규 기자
입력 : 2007.05.04 23:38 / 수정 : 2007.05.05 03:27
  • 무대에 사계절이 들어왔다 나갔다. 그네 타는 춘향(안지은)과 발랄한 춤으로 채운 봄, 달밤에 춘향과 몽룡(시묜 추딘)이 추는 백색 2인무가 빛나는 여름, 낙엽과 함께 의상·조명·음악이 분위기를 내는 가을, 눈발 아래 군무가 돋보이는 겨울…. 2막 과거시험장의 붓글씨춤은 통일성과 파격이 어우러졌고 변사또의 뱃놀이 장면은 화려한 색의 잔치였다. 변화무쌍한 음악과 현대적인 한복 의상도 좋았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드라마틱한 부양력은 약했다. 안무에 비해 연출의 상상력이 처진다는 게 숙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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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니버설발레단의 이 창작 발레 ‘춘향’을 개막작으로 지난 4일 고양아람누리가 문을 열었다.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동에 자리 잡은 고양아람누리는 1887석의 아람극장<사진>, 1449석 아람음악당, 300석 새라새극장, 1000석 야외극장 등 공연장 4개를 품고 있다. 특히 새라새극장은 객석이 16등분돼 수직·수평 이동할 수 있는 가변형 극장이라 다양한 공연 실험이 가능하다. 지하철3호선 정발산역과 곧장 연결돼 접근성이 좋은 아람누리는 2005년 개관한 고양어울림누리와 함께 고양시민 100만 명과 서울 서북부 관객의 공연 수요를 채워줄 전망이다. 아람누리는 클래식·무용·오페라·연극 등으로 7월 7일까지 개관기념축제를 연다. 파격적인 현대무용가 안은미가 준비한 ‘Please! Catch Me’, 해외를 겨냥한 국립오페라단의 창작 오페라 ‘천생연분’, 국립창극단의 창극 ‘청’, 나초 두아토와 스페인 국립무용단 초청공연 등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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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니버설발레단의 창작 발레 '춘향'. 2막 중 변사또가 뱃놀이 하는 장면입니다. 돛대가 나뭇가지에 걸려 'Stop!'하는 소리는 애교로 봐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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