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4.11 발레로 만나는 춘향과 몽룡의 애틋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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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로 만나는 춘향과 몽룡의 애틋한 사랑 | ||
유니버설발레단, 창작 발레 '춘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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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과 몽룡의 사랑이 발레의 나래를 타고 관객과 만난다. 5월4∼6일 고양아람누리 개관작으로 유니버설발레단이 선택한 창작발레 ‘춘향’. 1986년 안무작 ‘심청’을 잇는 ‘춘향’은 2막3장으로 구성돼 연인의 애절한 사랑을 그리게 된다. 이번이 세계 초연이다.
2년여에 걸쳐 ‘춘향’이 완성됨으로써 유니버설발레단의 고전 3부작(‘심청’ ‘춘향’ ‘흥부’) 시리즈 중 이제 두 작품이 완성된 셈이다. 사전제작시스템이 도입된 ‘춘향’은 지난해 미리보기(쇼케이스) 공연을 통해 부분적으로 선보인 상태.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은 이번 전막 초연에 대해 “쇼케이스에서 미흡했던 부분을 수정·보완해 전막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며 “‘심청’과 달리 음악을 제외하고는 국내 예술가들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이라 한결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춘향’은 올해 무용계의 화두이기도 하다. 문 단장은 “유니버설발레단의 ‘춘향’을 시작으로 국립발레단(‘사랑의 시련’), 핀란드 국립발레단(‘사랑의 시련’), 국립무용단(‘춤, 춘향’) 공연이 연말까지 줄을 잇는다”며 “유니버설의 ‘춘향’이 첫 테이프를 끊는 만큼 한국적 정서를 고스란히 발레에 담아 보여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립무용단 ‘춤 춘향’을 토대로 유니버설발레단 유병헌 안무가에 의해 만들어진 ‘춘향’은 춘향과 몽룡의 2인무와 남성 군무가 특징. 춘향과 몽룡의 사랑의 2인무는 공중에 들어올려진 춘향이 회전과 이동을 통해 아름다운 동작을 만들어내며 애틋한 사랑을 표현한다. 과거시험과 암행어사 출두 장면은 남성 군무의 역동적인 안무가 곁들여져 힘찬 무대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유 안무가는 “지난해 쇼케이스 공연 때 부족했던 드라마틱한 구성을 살려 월매의 회상 장면과 춘향의 옥중 장면을 삽입했다”며 “1막에서 계절별로 그려내는 춘향과 몽룡의 사랑이 굉장히 아름다울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의상은 이정우 디자이너가 맡아 한국적인 우아한 미가 묻어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심청’ 작곡에 이어 이번 ‘춘향’ 음악도 맡은 케빈 바버 픽카드의 곡은 최승한 지휘자와 경기도립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5월4일 안지은·시묜 추딘, 5일 강예나·이현준, 6일 황혜민·엄재용이 무대에 선다. 2만∼10만원. (02)2204-1041∼2
윤성정 기자 ysj@segy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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